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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랩 3분기 실적 발표, 뉴트론 발사 일정, 주가 전망 정리

by economagazine 2025. 12. 16.

로켓랩 3분기 실적 발표, 뉴트론 발사 일정, 주가 전망 정리 썸네일

스페이스X의 독주 체제인 우주 산업에서 확실한 2인자이자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로켓랩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비상장 기업이라 직접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로켓랩은 우주 섹터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사실상의 대장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024년 로켓랩의 주가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습니다. 연초 대비 15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차세대 로켓 뉴트론의 발사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로켓랩의 3분기 실적 상세 분석, 뉴트론 발사 일정 변경의 속사정, 그리고 향후 주가 전망까지 깊이 있게 분석해 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1. 로켓랩 3분기 실적 발표

로켓랩의 이번 3분기 실적은 견고한 성장과 성공적인 체질 개선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적자 폭은 줄어들었고, 매출 성장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매출과 마진의 동반 상승입니다. 3분기 매출은 1억 5,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나 급증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회사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총마진율입니다. 전년 동기 26.6%였던 마진율은 이번 분기에 37%까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로켓랩이 로켓을 쏘면 쏠수록 이익이 남는 건강한 수익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숫자로 증명한 것입니다. 둘째, 폭발적인 수주 잔고 증가입니다. 3분기 발사 부문 수주 잔액은 5억 9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이 계약의 상당 부분이 미국 정부 및 국방 프로젝트라는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상관없이 집행되는 정부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켓랩은 올해 들어 16건의 발사를 모두 성공시켰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억 7,000만 달러에서 1억 8,000만 달러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셋째, 포트폴리오의 확장입니다. 로켓랩은 단순히 남의 위성을 쏘아주는 발사 대행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정찰 및 감시용 센서 기업인 지오스트를 인수하고 레이저 통신 기업 마이너릭 인수를 추진하는 등, 위성 제작부터 발사, 운용, 통신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우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은 이러한 전략적 확장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2. 뉴트론 발사 일정 : 내년 1분기에서 여름 이후로 연기, 그 이유는?

투자자들의 모든 이목이 쏠려있던 차세대 중형 로켓 뉴트론의 발사 일정은 당초 기대보다 늦춰졌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발사를 기대했으나, 피터 벡 CEO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첫 비행을 내년 중반 이후, 현실적으로는 2026년 여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이러한 일정 변경의 주된 이유는 기술적 실패라기보다는 완벽주의에 가까운 신중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로켓랩 측은 단순히 발사대에서 이륙하는 것만을 성공으로 정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궤도 진입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내기 위해 지상 테스트와 부품 인증, 구조 시험 등 남은 과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뉴트론은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경쟁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입니다. 총 개발비만 약 4억 달러가 투입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현재 주요 부품 조립과 시험 단계에 와 있습니다. 비록 일정은 지연되었지만, 회사 측은 절차 생략 없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첫 비행은 고객 위성을 싣지 않는 시험 발사로 진행되며, 1단 로켓의 착륙 시도는 두 번째 비행부터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발사 지연은 단기적인 악재일 수 있으나, 성급한 발사로 인한 실패보다는 확실한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신뢰도 제고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3. 주가 전망 : 목표주가 상향 속 리스크 관리 필요

그렇다면 로켓랩의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월가 주요 투자기관들은 로켓랩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티펠과 키뱅크는 75달러, 모건스탠리는 67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0달러를 제시하는 등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소는 명확합니다. 미국 정부가 우주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로켓랩의 수주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뉴트론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다면, 로켓랩은 소형 위성 시장을 넘어 군사 위성 및 대형 위성군 시장까지 진입하게 되어 밸류에이션이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입니다. 안드레스 셰퍼드 캔터피츠제럴드 연구원이 분석한 것처럼 미국 정부의 우주 기술 확보 강화 기조는 로켓랩 주가의 강력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리스크 요인도 점검해야 합니다. 첫째, 뉴트론 발사 지연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 가능성입니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기다림이 길어지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둘째, 재무적 부담입니다. 3분기에도 조정 EBITDA는 2,63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뉴트론 개발과 M&A로 인해 현금 소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가 공모(ATM offering)를 진행한 것도 자금 확보 차원인데, 이는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기존 주주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로켓랩은 우주 섹터에서 가장 확실한 실적과 성장 로드맵을 가진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뉴트론 발사라는 거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있는 구간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급등을 쫓기보다는, 뉴트론의 개발 진행 상황과 수주 잔고 추이를 지켜보며 호흡으로 분할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것입니다.